루어-홍천투어~~~! 물고기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부사리입니다.
9월 7일부터 9월 8일 까지 홍천으로 밤낚시+주간낚시 다녀왔습니다.
고기는 못 잡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얻은 교훈 : 비온 후 3일이전에는 가지말자! ㅋㅋㅋ
자~~~ 이제 홍천투어(?)를 시작 하겠습니다.

1. 여행은 시작됐다!
9월 7일 18시에 퇴근을 하여 여의도에서 잠실로 가서 나머지 장비 챙기고 굴지리로 출발하였습니다.
생전 처음가보는 홍천! 오로지 아이나비만을 믿고 ㄱㄱㄱ 아이나비에 굴지리 선택하고 출발~~~
제가 믿는 거라고는 인터넷에서 프린터한 굴지리 사진+아이나비+주변환경(다리밑 비포장시작, 11사단 유격장) 뿐! “난 너희들만 믿는다.” 약 1시간30분을 달려 강원도의 공기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7일 밤은 정말 달빛하나 없었습니다. 완전히 암흑 중에 암흑 자동차 라이트 끄면 아무것도 안 보일정도..(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

2. 드디어 굴지리에 도착하다.
굴지리 20Km 남은 지점에서 도로를 잘못타서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로 된 무서운 산길 사이 도로로 들어와 약 15분 정도 달렸습니다. 한참가다보니 루어낚시 하는 조사님들 2분 보이고 큰다리가 나오더군요. 그 다리를 건넜는데 아이나비가 오른쪽 비포장 도로를 가리키더군요. 순간 제 머리속에 또 올린 말 “다리에 밑! 비포장시작” 아! 여기가 굴지리인가 보다! 다리 건너서 바로 비포장 시작되고, 대낚시 조사님에게 “여기 군부대 유격장있나요?”하고 물어봤더니 “여기서 훈련많이해요”라고 하는 것이다. 네비에는 10Km 남아있었습니다. 확실히 여기가 굴지리구나 생각을 하고 (프린터해간 굴지리 사진은 너무 암흑이라 구분하기 힘들었습니다.)

3. 캐스팅 시작
어쩌든 저쩌든 짐을 풀기시작했습니다. 텐트치고 일단 라면에 전투식량 먹고 장비챙기고 입수… 아무것도 안 보여서 포인트고 뭐고 생각안고 무조건 캐스팅 팍! 팍! 일단 무릎까지는 들어갔지만 무서워서 더 이상 못들어가고 무릎 높이 정도만 이동하면서 캐스팅~~

4. 알고보니 용수리
이렇게 새벽 4시까지 삽질했습니다. 그냥 해 뜨기 직전을 공략하자 생각하고 텐트에 돌아와서 커피한잔 마시고 잠자려고 하는데 약 20m 떨어진 조사님이 오셔서 커피한잔 드리고 이야기 꽃을 피우니 벌써 환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루어대 들고 캐스팅시작! 그런데 날이 밝아올수록 뭐가 잘못됐다는 느낌! 프린터해간 굴지리 사진하고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는 느낌! ㅠ.ㅠ 날이 밝으니 강 건너편 대낚시하시는 조사님이 보이더군요. 그 조사님 왈 “뭐 잡으세요?” “그냥 꺽지나 쏘가리 잡아볼려고 하는데 입질이 안 오네요.!” “여기 물이 많이 불어서 잡기 힘들어요! 굴지리 아시죠! 그 쪽으로 가세요.!” 허걱 난 여기가 굴지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란다. 알아보니 용수리 라고 합니다. ㅠ.ㅠ 아~~~ 그 조사님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못하고 무조건 철수 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굴지리인 줄 알고 밤낚시 했던 용수리 사진 ^^

5. 굴지리로 출발
 다리건너 오른쪽 비포장 길로 들어로 이동했습니다.(알고보니 인터넷 자료확인해 보니 춘천쪽에서 홍천쪽으로 인데.. 저는 홍천에서 춘천쪽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 가는 도중 길에 서있던 조사님에게 굴지리 가는 길 물어보니 앞으로 계속가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무슨 이정표 같은것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가다보면 포인트 많은 곳이라 바로 알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물이 많이 들어왔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용수리에서 다리 건너자 마자 오른쪽 비포장으로 들어와서 가는 길(이런 길을 약 10Km정도 가면 비포장 끝에 굴지리 입구 조그마한 다리와 유격장 입구가 나옵니다.)

6. 굴지리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리 앞에서 찍은 굴지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른쪽 윗 부분 1시 방향 흙과 돌담 경계선이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그 쪽 비포장으로 약 10Km 가면 용수리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굴지리 왼쪽 끝에서는 대낚시 조사님들이 많이 계시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사진은 비포장 시작되는 부분(다리지나서.. 유격장 입구쪽)에서 찍은 곳입니다. 굴지리 정말 포인트 형성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른 조사님들 5~7분 정도 계셨지만 퀘미 내리신 분 한 분도 안 계시더군요. 처음 홍천에 온 저로써는 유속이 빨라졌는지 물이 불었느지 알수가 없었지만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니 전부 하시는 말씀이 물도 많이 들어왔고 유속도 많이 빠르다고 하더군요.  굴지리에서 약 2시간 정도 스피너, 웜, 스푼 이렇게 바꾸어 가면서 했는데 웜, 스피너는 입질이 없고, 스푼으로 할 때 딱 1번 바로 앞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놈 한 마리있었습니다.

7. 팔봉산으로 출발
 팔봉산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굴지리에서 약 10Km가니 나오더군요. 팔봉산 주차장에 주차하고(소형 하루주차권 3,000원) 주차장 바로 앞 강과 셋강이 만나는 곳에서 캐스팅 시작했습니다. 상황은 여기도 마찬가지 유속이 너무 심하고 물이 많이 불었다고 합니다. 약 2시간 정도 캐스팅 했는데 견지 낚시 하는 사람들이 제 앞 뒤로 기둥 심고 낚시 시작해서 낚시 접었습니다. 에티켓 꽝! 다른 사람이 먼저 자리잡고 낚시하면 서로 피해 안 가게 해야되는 것 아닌가요? 아무튼 주차장으로 올라와서 전투식량에 컵라면 먹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팔봉산 다녀오셨던분 계시면 아래 사진을 보고 물이 얼마나 불었는지 좀 아르켜 주세요. 건너편에 길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저렇게 위험한 다리를 건너 다니는 것인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팔봉산 주차장 건너편 절벽 아래 다리…

이렇게 투어 아닌 홍천투어가 막을 내렸습니다. 제가 갔다온 용수리, 굴지리, 팔봉산 모두 경치
좋고 포인트도 많더군요. 하지만 내공부족으로 인해 캐스팅 연습만 신나게 하고 왔습니다. ^^
돌아오는 중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와본 강원도.. 그 중에서도 홍천 정말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언제 시간나면 다시 와야 겠습니다.
 담엔 꼭 물고기 사진 같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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